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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h

비오는 여름밤의 사색

주인장 ImpNaru 2020. 8. 4. 20:56

 

초저녁부터 예기치 못하게 내리는 비가 나는 싫다

 

 
비가 내린다.

 

분명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오후부터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비가 내린다.

 

분명 나는 아침에 나를 따스하게 내리 쬐던, 다시 떠올려보면 따가웠다고 회상하는 정도의 햇살을 기억하는데
비가 내린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내리는 초저녁 그리고 이른 밤의 굵은 빗줄기는
그 굵기만큼이나 나를 괜시리 춥고 약하며 힘들게 만들고
특유의 우렁찬 천둥소리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게 만들며 당혹감을 벗어날 수 없게끔 나를 강렬하게 옭아맨다.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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