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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h

산넘어 산

주인장 ImpNaru 2020. 11. 12. 21:11

이유는 아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경우

 

원인은 너무나도 분명한데

명확한 해결책이 없는 경우

 

문제는 파악했지만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경우

 

 

 

지금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내가 부족한 탓일까....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무력감만 느끼고...

 

 

 

2시간 반.

정확히는 150분 하고도 3-4분 남짓.

 

다같이 달려들어서 머리 싸매고 이런저런 이론들을 내놓아 보지만

어느것 하나도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나마 아주 자그마한 위안이 있다면, 몇가지 가능성 있어보이는 이론들을 대입하여 그럴싸한 가설을 세울 수는 있었다는 점인데..

모두가 알게 모르게 rely 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고

생각보다 너무나 크게 이목이 집중되어있고

모두가 내가 말하는 하나하나에 대하여 메시아 말씀 새기듯 적어가며 가설을 정리한다는게 신선하면서도 또한 부담스럽다.

 

 

"아 오늘도 나루가 한건 해줄거야!"

"나루가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지난번에도 단박에 해결했으니 이것도 쉽게 끝날거야!"

 

 

경력 15년 넘어가는 부장들이 날 세워두고 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면 나는 그저 웃지요... 아니다.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나는 도대체 그들 앞에서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하는걸까.

 

 

그래 15년된 부장들 조차 해결 못하는걸, 난들 어찌 해결하리오?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라도 편하다.

 

 

근데 그렇게 되면 결국 나는 멈춘다. 그자리에서.

방향성을 잃고. 배터리가 나간 시계마냥. 그자리에 멈추겠지.

 

 

움직이자.

스스로의 가능성이라는 부분을 조금 더 믿어보자.

여태까지 잘 해왔잖아?

 

 

다 잘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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