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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long

다들 멀쩡하게 잘 사는데 정상이 아닌건 나 혼자라는 것이 이젠 더이상 놀랍지도 혹은 의아해 하지도 않는다. 모두가 아무 일 없는듯이 잘 사는 세상에서 나홀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제정신이 아닌 채 사는것.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들 들어가며 아무일 없는 척 하며 사는것. 이 모든것이 다 생소하기만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저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나의 시계는 오래전에 멈춘 느낌이다. 대략 2달? 3달? 더 되었을까? 이제 그만 하고싶다. 진심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1.06.07

일희일비 하지마

일희일비[一喜一悲] 기뻐했다 슬퍼했다 함. 상황에 따라 좋아했다 슬퍼했다를 반복하는 모습. "순간순간 닥쳐오는 상황에 따라 감정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리킨 표현이죠. 이렇게 순간적으로 좋아했다 슬퍼했다 하다가는 오래 못 삽니다. 본래 인생이란 게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일어나는 것이니까 말이죠. 인생을 멀리 보면 지금의 기쁨에 마음 놓을 수도 없고 지금의 슬픔에 연연해할 필요도 없겠지요." 최근들어 가장 많이 들은 말. "일희일비 하지마." 하루에도 몇번씩이고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반복하고 몇달간을 롤러코스터 타는 것 마냥 살다보니 이제 심신이 지쳐가는 모양새에서,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포기한 모양으로 가고 있는 듯 하다. 사실 self assessment 자체가 의미가 없는것이, 무언가를..

카테고리 없음 2021.04.24

지랄하지마

정신분석학자 융은 “모든 신경증은 정당한 고통을 회피한 댓가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문제에 부딪치고 그 문제를 통해 배우며 성장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지랄한다 아주. 내가 문제에 부딪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안해봤을까? 그래서 지금의 내가 이모양 이꼴이 된거야? 그렇다면 결국 결론이 하나네. 내가 병신이라는거.

카테고리 없음 2021.04.18

Panic, again.

지난번엔 지갑 분실 소동이더니 어제 오늘은 약을 못찾는다. 덕분에 불안감이 정말 최고조에 이르러서는 평소같으면 정말 생각조차 안할법한 일들을 벌였는데... 일단 그중 하나가 진통제로 칵테일을 만들어 먹었다는거고... 아세트아미노펜 6000mg 이부프로펜 2400mg 지금와서 생각하니 여기다 술을 들이 부었어야 했는데...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역시나 의사고시를 준비해야 하나... 약시는 너무 오래걸리고... 2021년. 그리고 내 나이 서른하고도 여섯. 아마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과 더불어, 무언가 그러한 시한부 마냥 결말이 정해진 것 같음에서 오는 안도감. 상당히 복잡 미묘하다. 그와중에 걱정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관심도 없으면서 기웃거리는 사람은 왜 기웃거리는거지?

카테고리 없음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