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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함

어떤 느낌일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던 단어. "몽롱함" 음.. 이런 느낌이구나. 뭐랄까.. 구름을 걷는 느낌이라는게 이런건가? 다만 다른 생각들을 일체 할 수가 없다는게 어찌보면 단점인 것 같고.. 아니다. 애시당초 목적이 그러한 것이니 만큼 의도한 효능이 제대로 발휘된다고 보아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그래도 덕분에 잠은 잘 잤네. 한가지 문제라면, 지금처럼 잠에서 깨어난 이후. 또다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미쳐돌아갈 때가 문제인데... 나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생각이 어두워 질 수록 한없이 어두워진다. 보편적인 사고라면 힘들다 > 왜 힘들지? > 문제를 해결한다. 라는 루트를 거쳐야 할텐데 현재의 사고방식은, 힘들다 >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 언제까지? 라는 내가 제정신으로 다시 ..

카테고리 없음 2021.02.16

結 맺을 결 決 결단할 결 내게 있어서의 결 이란 어떠한 의미일까. Engage 인지. Decide 인지. 혹은 Finalize 인지. 오늘 하루에만 안부전화를 대여섯통을 받은 것 같다. 잘 지내느냐는 둥. 어떻게 지내느냐. 별 일 없느냐 등등등. 갑작스레 왜 관심들이 많아졌는지 모를 노릇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들을 이야기 하고싶지는 않아서 그저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잘 지낸다고. 별일 없다는 상투적인 멘트만 남긴다.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냥 홀로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그런 존재가 되고싶다.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믿고 있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후회 혹은 의심이 없을테니. 평소에 불효자여서 그런걸까. 어느 순간부터인지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싶을 때가 종종 있다. 살아계실 때..

카테고리 없음 2021.02.11

51분전

고통의 눈물은 흐르질 못하고 애원의 말들은 입가를 맴돌고 구원의 손길은 자취를 감추고 갈기갈기 찢긴 상처의 흔적만 마지막, 그조차 무의미한 이젠 떠나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 너무 오랫동안 나 기다려온 것 같아 난 이제 여길 떠나 저 곳 하늘 위로 이젠 떠나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 너무 오랫동안 나 기다려온 것 같아 난 이제 여길 떠나 저 곳 하늘 위로 소외의 칼날에 두 다릴 잘린 채 일어설 수 없는 나는 앉은 뱅이 자살과 자유는 고작 한 글자 차이 사라져버린데도 이상할 게 없어 마지막, 그 조차 무의미한 이젠 떠나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 너무 오랫동안 나 기다려온 것 같아 난 이제 여길 떠나 저 곳 하늘 위로 이젠 떠나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 너무 오랫동안 나 기다려온 것 같아 난 이제 여..

Music/Other Music 2021.02.10

안녕히 계세요

공허한 메아리와 또 익숙한 낯설음이 끝이 없는 기대와 체념의 소모전이 날 "언제부터였나요...잘 생각해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 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 잔인한 관계의 기술과 너무 얕은 감정의 깊이가 보이지 않는 수없이 많은 세상의 틀이 날 "언제부터였나요...잘 생각해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 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 앞이 보이질 않아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밀려오는 불안함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한 알씩 넘겨질 때마다 목이 메는 비참함에 난 알고 싶지가 않아 그렇게 알아갈 때마다 다가오는 두려움 속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미칠 듯 그어질 때마다 나를 집어 삼킨 이 고통을 끝내고 싶어 손목을 긋던 목을 매달던 뭐라도 해봐요 뛰어내리던 부숴버리던 어떻게 해봐요 좀 손목을..

Music/Other Music 202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