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있다. 그냥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것을 넘어서서 그냥 스스로를 없애고 싶은. 그냥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도, 스스로 상처를 후벼파고 싶지도 않은데 숨쉬는 순간순간이 고통이고 생각을 할 때 마다 스스로의 상처를 마구 쑤시고 후벼파내고. 안하면 되지. 그냥 다 없던것 처럼 하면 되지. 근데 그게 되나? 인생에서의 커다란 실수 덕택에 소송이 무의미하게 길어지는 것도 짜증인데 그와중에 도대체 뭘 그리 한푼이라도 더 받고 싶은건지 오만 헛소리 늘어놓으며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는거 보고있으려니 그냥 삶이란게 무엇인지 의문이다. 저 인간의 밑바닥은 어디인지도 의문이고. 나는 언제쯤 편해질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이면, 스스로를 해치는 일을 하지 않게 될까